야끼니꾸소량(목동점) 방문 후기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신정동이자 목동 로데오거리에 있는 '야끼니꾸소량'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오목교역 2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 정도 되는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1층에서 운영하고 계셨어요.

 

야끼니꾸소량
- 주소 : 서울 양천구 신정중앙로 85 로데오프라자 1층
- 연락처 : 070-8657-3115
- 영업시간 : 매일 17:00 ~ 24:00

 

 

 

 

 

 

야끼니꾸 소량(목동점)

가게는 아담하니 일본어로 가득한 귀여운 간판이 제일 먼저 눈에 띄었습니다. 저희는 예약을 해서 웨이팅 없이 바로 이용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 날은 금요일 저녁이었고 만석이었는데요. 만약 미리 예약을 못한다면 저녁 식사시간에는 자리가 나기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특히 주말은 예약이 필수일 것 같네요.

 

가게 바깥쪽에 있는 재떨이 마져도 귀여웠어요. 들어서기전 창가쪽에 놓인 오르골들과 행운을 불러다 주는 마네키네코도 보이는군요.

 

곳곳에는 일본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소품들이 놓여있었어요. 기다리는 동안 하나씩 구경하는 재미도 있을 것 같네요. 아직 일본을 가보진 못했지만 정말 가보고 싶은 나라중에 한곳 입니다.

 

실내모습

전체적으로 어둡게 처리를 해놓은 상태였어요. 그래서 였는지 아늑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천장에는 고기를 구울때 연기가 빠질 수 있는 환기시설이 잘 갖춰져 있었고, 벽면과 파티션에는 일본의 애니메이션 포스터와 대표 메뉴 포스터들이 가득했었어요. 마치 일본에 있는 음식점에 온 느낌이었어요.

 

날이 쌀쌀했었는데요. 따뜻한 물수건을 갖다 주셔서 따뜻하게 손을 씻을 수 있었습니다. 이용하는 동안 여기 직원분들 모두 참 친절하시고 자상하시구나 라고 느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작고 앙증맞은 작은 화로에 소고기를 구워먹는 곳이었어요. 야끼니꾸는 들어보기만했지 이렇게 전문점에서 먹어보는 건 처음이었습니다. 소고기를 바로 구워서 하이볼과 생맥주에 같이 먹는 맛은 지금 생각해도 너무 행복했어요.

대량카세 주문

저희는 대량카세를 먼저 주문해 보았습니다. 총 550g의 소고기가 종류별로 나오는 메뉴 입니다. 이렇게 육회에 아이스크림 콘을 얹어서 나오더라구요. 육회콘이라는 메뉴로 불렸어요. 콘을 부셔서 육회와 같이 먹는건데 회를 좋아하는 저에게 가혹한 음식일줄로만 알았지만 오산이었습니다. 생각보다 너무 잘 어울렸고,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양배추도 새콤하니 제 스타일이었습니다.

 

새우와 떡, 호박, 버섯 등 고기와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재료들도 함께 나왔어요. 재료들은 빨리 탈 수 있으니까 사이드에 배치하고 가운데에서 고기를 구워먹었습니다.

 

생맥주와 하이볼

나마비루! 일본에서는 이렇게 생맥주를 마셔주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생맥주를 한잔 시켜보았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하이볼을 시켜서 먹었어요. 그 날의 분위기 덕분인지 평소보다 더 시원하게 느껴졌어요.

 

대체적으로 고기 질감이 괜찮았어요. 그렇다고 폭풍 칭찬을 할 정도의 맛은 아니었지만 역시 소고기는 숯불에 구워서 먹어야 제맛이기에 당연히 맛은 중간 이상이었습니다. 주변에 잘 구워진 새우들과 버섯도 한몫했구요. 하나씩 구워먹으니 감질이 나면서도 가장 최적의 온도에서 구워졌던 소고기의 맛은 정말 좋았습니다.

 

예쁜잔을 주시는 곳

사장님께서 여러 개의 예쁜잔들을 가져오셨어요. 소주를 시켰더니 중간에 이런 소소한 이벤트도 있었습니다. 잔들이 하나 같이 다 예쁘고 독특했어요. 그 중에 마음에 드는 잔으로 골라서 소주한잔 시원하게 들이켜 봅니다.

 

온센타마고&명란덮밥

온센타마고와 명란덮밥도 먹어보았습니다. 대체적으로 짭쪼롬했고 간이 쎈 편이었어요. 여기다가 딱 밥 반공기씩만 넣었으면 했어요. 그래도 일본식 음식이니 하며 별미라 생각했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결국은 맛있게 다 먹었어요.

 

당고

대량카세에는 당고도 있었어요. 저희가 넷이라서 였는지 꼬치로 당고 네개가 꽂혀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각자 하나씩 나눠 먹었는데요. 숯불에 은근히 익힌 뒤 함께 주셨던 꿀에 찍어 먹었는데 달달 쫄깃하니 맛있었어요. 참고로 당고는 일본의 경단이라고 하네요.

 

스지차돌해장전골

날씨도 쌀쌀했고 고기만 먹다보니 생각나는 음식이 국물 요리였는데요. 마침 메뉴중에 '스지차돌해장전골'이라는 메뉴가 있어서 시켜 보았습니다. 차돌박이는 따로 나왔구요. 전골이 끓은 뒤에 차돌을 넣어서 함께 먹는 국물요리 입니다. 대파가 조금 많이 들어가 있어서 살짝 빼놓고 먹었구요. 대체적으로 매콤한 편이고 살짝 알싸한 맛이 강했습니다. 고기를 먹다보면 느끼할 수가 있는데요. 이 전골은 느끼함까지는 잡아주진 못하는 메뉴이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마치며

 

아직 생긴지 얼마 안된곳이었는지 대체적으로 매장이 깔끔했고, 직원분들과 사장님으로 되어 보이시는분 모두 친절하셨고 음식도 기대한 만큼 맛있게 잘 먹고 나왔습니다. 친구끼리 또는 연인끼리 함께 오붓한 저녁 식사를 이곳에서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이상 야끼니꾸소량 목동점을 내돈내산으로 방문한 후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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