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기대 안하고 갔다가 꿀맛 본 쫀드기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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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미유원지로 차박을 가던 도중에 횟거리를 좀 포장해 볼까 하고 들렸던 동네에서 우연히 맛보게 된 쫀드기 맛집이 있어서 글을 쓰게 되었다. 보통의 쫀드기는 그저 쫀득한 식감에 씹으면 옥수수? 향이 나는 불량 식품에 불과하였지만 이번에 맛보았던 이곳은 쫀드기라는 저렴이 타이틀에서 더 고급스러운 음식으로 재탄생된 느낌이었다. 인천 중구 중산동에 위치한 '인천쫀드기'이다.

 

매장 정보

- 상호 : 인천쫀드기

- 위치 : 인천광역시 중구 영종진광장로 5 1층

- 영업시간 : 매일 10:30 ~ 21:00

- 전화 : 032-752-3637

- 기타 : 주차 가능, 제로페이 가맹점

 

 

매장 모습

아담한 매장 안에는 쫀드기가 담긴 테이크 아웃 포장 그림이 여기저기 인쇄되어 있었다. 대체적으로 깔끔하고 잘 정돈된 느낌이 들었고, 다음과 네이버 지도를 참고해 보니 23년 초쯤에 개업을 한 것 같다.

 

이곳에서는 소프트 아이스크림도 판매하고 있었는데 유기농 우유로 만들어서 그런지 가격이 배너에 적힌 '착한 가격'은 아닌 것 같다. (4,800원)

 

정면에 있는 카운터를 통해서 주문이 가능했으며, 최소 주문 수량이 2개로 되어 있어서 따로 사장님께 말씀을 드렸더니 1개도 주문이 가능했다. 그런데 2개를 주문해도 됐었다. 그렇게 중독성이 강한 맛일 줄은...

 

인천쫀드기에는 옥수수분말, 호박분말, 밤가루(국내산), 벌꿀(국내산)이 들어간다고 한다. 인천쫀드기를 주문하면 쫀드기 겉면에 시즈닝 처리를 해주시는데 성인이 먹기에는 전혀 맵지 않지만 아이들이 먹을 경우 매워할 수 있으니 미리 말씀드리면 양념을 빼서 제공한다고 한다.

 

카운터 뒤쪽에 있는 작은 음료수 냉장고와 한쪽 벽면에는 짧은 메모도 남길 수 있는 거울이 걸려 있었다.

 

포토리뷰이벤트

내가 방문했던 시기는 24년 5월이었고 지금은 진행을 안 할 수도 있지만 인스타 또는 네이버 포토리뷰에 태그를 넣어 리뷰를 남기면 아까 전에 보았던 고급 유기농 소프트아이스크림 또는 인천쫀드기를 하나 더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하고 있었다.

주문을 하며 기다리는 동안 쇼케이스에 보이는 힘없는 쫀드기를 볼 때까지만 해도 큰 기대는 안 했다. 게다가 이 날은 평일이라서 사람도 없어서 더더욱 별 느낌 없이 구매를 했던 것 같다.

 

이렇게 크라프트지(?) 느낌의 포장지에 포장을 해서 담아준다. 과연 맛은 어떨까?

 

시식 후기

그저 쫀드기가 4천 원이라는 가격에 부담을 느낀 것은 사실이지만, 일단 한입 먹어보면 "아~!" 하는 감탄사부터 나오게 된다. 나는 평소에 과자나 아이스크림 등 간식류를 잘 안 먹는 편이다. 그래서 쫀드기도 그저 있으면 한 줄 정도 먹고 없으면 절대 생각이 안 나는데, 이 날 운전하면서 계속 하나씩 집어먹게 되더니 결국은 끝까지 다 먹고야 말았다.

 

일단 쫀드기 겉에 묻어 있는 양념이 맛있었다. 감칠맛도 있고 짭조름하면서 달달하면서 아무튼 쫀드기에게 입혀줄 수 있는 맛있는 맛을 모두 묻혀놓은 듯하다. 또한 양념에 감춰진 쫀드기의 식감도 좋은데, 씹으면 씹을수록 쫀득쫀득하면서도 부드럽게 잘 넘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끝까지 먹는 내내 물린다는 느낌 없이 주전부리를 할 수 있었다.

(이 쫀드기는 뜨끈뜨끈하게 먹어야 제 맛이다. 바로 먹지 못한다면 식었을 경우 전자레인지에 10초만 돌리면 된다.)

 

 

가족 모두에게 즐거운 간식이 되기도 하고, 성인들의 맥주 안주로도 매우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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