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원시티 애견동반 가능한 실내포차 술집 '별도깨비포장맛차' 만족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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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역 3번 출구 근처에 위치한 루원시티 실내포차 하나가 최근에 생겨서 가보게 되었다. 처음에는 근처 이마트 에브리데이에서 물건을 구매할 일이 있어서 방문했다가 지나가는 길에 보고 알게 되었다. 술집 분위기도 너무 좋고, 애견동반도 가능하다는 사장님의 말씀에 몇 일 뒤 다녀오게 되었다.

 

애견동반 가능한 술집(주의 사항)

이 날 함께 동반한 우리 집 기요미다. 사람들 눈에 잘 보이지 않게 구석 자리에서 이렇게 얼굴만 내밀게 해 주고 캐리어에서 함께 밥도 먹이고 간식도 함께 즐겼다. 얌전히만 있는다면 이 정도는 그냥 너그럽게 사장님이나 함께 자리에 계셨던 손님분들이나 이해해 주셨다.

방문하기 전에 사장님께 조심스레 여쭤보니 반려동물이 캐리어 속에서 얌전히만 잘 있는다면 함께 이용이 가능하다고 했다. 사실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하다는 걸 내 글에 넣고 싶지는 않다. 다 그러지는 않겠지만 간혹 이런 공간에 눈살을 찌푸릴 정도의 반려동물을 데리고 오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사장님과 이용하는 손님들에게 불편을 끼쳐드리는 꼴만 되니 그렇지 않은 우리들에게도 영향은 미쳐질 것이다.

 

매장위치

출처 : 네이버 지도(거리뷰)

 

 

 

위치는 루원시티 1차 SK리더스뷰 아파트 304 동쪽에 위치해 있고, 인천지하철 2호선 가정역 3번 출구에서 도보로 5~6분 정도로 가깝게 위치해 있다. 정확한 위치는 아래의 지도를 참고하면 될 것 같다.

  • 주소 : 인천시 서구 가정로 437 루원시티 SK VIEW 304동 B254호
  • 전화 : 0507-1332-5852
  • 영업시간 : 17:00 ~ 03:00 / 02:00 라스트 오더 / 매주 월요일 휴무
  •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byeol_dokkaebi
  • 예약/포장/배달 가능, 주차가능(무료), 반려동물 동반 가능, 남/녀 화장실 구분

 

 

실내 분위기

보다시피 실내 분위기는 내가 정말로 좋아하는 포차 느낌이다. 영업 시간이 끝난 주차장이나 정류장 근처에서 빨간 천막으로 빛을 내고 있는 불법 노상 포차처럼 바닥이 보도블록으로 되어 있어서 잠시 아련한 추억에 빠져들기도 한다.

 

메뉴판

별도깨비포장맛차 루원시티점 메뉴판이다. 종류가 꽤나 많다 보니 고르는데 좀 시간이 걸렸다. 이 메뉴판은 이용을 하면서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벽에 붙어 있던 것이었고, 실제로는 각 테이블마다 메뉴도 볼 수 있고 주문도 할 수 있는 패드가 배치되어 있다.

 

기본 안주

자리에 앉게 되면 뜨끈한 어묵 국물과 단무지 땅콩 등의 안주가 기본으로 나온다. 기본 안주가 나올 때까지 메뉴를 고르지 못하다가 드디어 선택을 하게 되었다. 참고로 주문 패드에 추천 메뉴도 있으니 힌트를 얻고 주문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쭈꾸미 볶음 주문

많은 메뉴 중에서 고민을 하다가 결국 '쭈꾸미 볶음'을 선택했다. 사실 이날 저녁을 먹지 못해서 든든하게 시켜야 하나 했는데, 왠지 LA갈비는 헤비할듯 보였고, 오랫만에 포차에도 왔는데 소주 분위기도 낼겸 쭈꾸미 요리를 주문해 보았다. 옛날 포차에서 나오던 비주얼 그대로 바닥에는 호일이 있고 그 위에 먹음직스러운 쭈꾸미 볶음이 연기를 뿔뿔 품기며 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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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맛있으면 나는 소주 한 잔에 안주 한 개씩 먹는데 여기도 그렇게 먹은 듯하다. 쫄깃한 쭈꾸미를 아삭한 콩나물과 함께 곁들여 먹으니 식감이 두 배가 된다. 사장님이 음식 솜씨가 좋으신 듯하다. 경력이 느껴진다고나 할까. 안주는 조금씩 줄어들고 양념은 그대로 남아 있길래 아쉬운 마음에 우동 사리도 하나 추가해 보았다.

 

우동 사리 추가

사실 원래 조합(?)이 되는 메뉴는 아니었지만 함께 곁들여서 먹어보니 꿀맛이었다. 이걸 먹는 내내 "우리가 메뉴 하나 만든 것 같아! 크킄!" 하면서 그냥 흡입을 해버렸다. 만약 이곳에 가게 된다면 이런 조합으로 드셔보는 것도 감히 추천해본다

 

옥수수 콘치즈 추가 주문

술을 중반부로 달리다 보니 매콤한 음식 다음엔 바로 늬끼늬끼한 음식이 땡기는 것이 모두가 늬끼는 사실이다. 메뉴 탐색 후 바로 옥수수 콘치즈를 주문해 보았는데, 뭐 이리 크다냐... 호프집에 가면 주는 콘치즈 사이즈가 아니었다. 희한하게도 기대 없이 이런 큰 무언가를 받게 되니 나도 모르게 함박웃음이 지어진다. 먹을 때 쭈욱 늘어지는 치즈를 못 찍어서 아쉽다. 아무래도 그 사이에 흡입을 하느라고 사진을 못 찍은 것 같다.

 

서비스 안주(샤베트, 마약 옥수수)

먹고 있는 동안 사장님께서 그냥 뭘 막 퍼주신다. 우리가 받은 건 샤베트와 마약 옥수수. 술 자리 막바지에는 배도 부르고 입도 개운치 않으니 분명 무엇인가 필요한 상태인데 그걸 참 잘 캐치 하신듯 하다. 시원한 샤베트와 짭조름한 마약옥수수를 함께 먹으니 소주를 한 병 더 부르고 있었다.

 

평소에도 야장 포차가 너무 그리워서 매번 찾고 다녔지만 실패하기 일쑤였는데, 충분히 만족을 했던 곳이었다. 또한 이곳 사장님의 뛰어난 음식 솜씨는 물론 친절함도 겸비하셔서 맛있게 즐겁게 잘 다녀온 것 같다. 그래서 추천을 하고자 글을 적어 보았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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