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물떡볶이에 통오징어가 풍덩 빠진 매력 안주 후기 (in 동네포차 주민)
- 맛집 창고
- 2025. 4. 20.
작년 10월 경에 가보았던 동네 술집을 오늘에서야 기록하게 되었다. 그때 당시 술안주로 주문했었던 '통오징어국물떡볶이' 메뉴가 내게는 매우 인상적이었고 게다가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다. 이곳을 방문하시는 분들에게 참고가 될 수 있도록 간단한 후기를 남겨볼까 한다. '동네포차 주민 가정SK2차점'이다.
매장 위치
매장은 인천 서구에 위치한 루원시티2차 SK리더스뷰 아파트 서편에 위치해 있다. SK리더스뷰2차아파트 정문과도 매우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어서 찾기가 어렵진 않다. 인천지하철 2호선 가정역에서는 걸어서 10~15분 거리에 있다.
가게 내부모습
내가 앉은 곳은 가게 안쪽에 위치해 있는 곳인데, 함께 다니는 반려동물이 있어서 이 테이블을 선택했다. 테이블 사진을 못 찍었지만 파티션이 있다 보니 단독적이고 아늑한 느낌도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이곳도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하고 캐리어나 개모차가 있어야 이용이 가능하다. 우연찮게도 이곳 사장님 또한 반려동물을 키우시는 분이셨다. 여쭤보니 내가 키우는 녀석과 13살로 동갑이었다. 상냥하시고 친절하셨던 기억이 있다.
이렇게 테이블 마다 주문할 수 있는 태블릿이 준비되어 있다. 여기서 술과 안주를 주문하면 되는데 우리는 '통오징어국물떡볶이'라는 메뉴를 선택했다. 요즘은 테이블에 주문할 수 있는 전자식 메뉴판이 있어서 참 편리한 것 같다. 시끌벅적한 술집에서 사장님을 부르기에는 어려움이 항상 있었는데 이런 곳에 필수적인 아이템이 되어 버린 듯하다.
통오징어국물떡볶이
평소에 떡볶이를 즐겨먹는 편인데 오징어가 들어간 떡볶이는 처음 보게 되어 궁금한 마음에 주문해 보았다. 이 안에는 오징어와 떡볶이뿐만 아니라 쫄면, 어묵, 라면, 메추리알 등 다양한 부재료들로 푸짐하게 들어가 있었다.
오징어는 해동된 제품인 것 같고 통째로 들어가 있었다. 잘 익을 수 있도록 수면 밑으로 넣어서 팔팔 끓여줄 예정이다. 화력을 높여서 모든 재료들이 잘 익을 수 있도록 충분히 끓여주었다. 끓이면 끓일수록 맛있는 냄새가 한가득 올라오니 점점 배가 고파져왔다. 이렇게 보니 다양하게도 재료들이 푸짐하게 들어있었다.
어묵과 라면 사리가 먼저 익기 시작했다. 간단히 한잔 하면서 먼저 익은 음식들을 먹기 시작했다. 라면 사리는 꼬들할 때 먹어야 맛있는 것 같다.
통오징어는 몸통과 다리가 분리되어 나오는데, 취향에 맞게 잘라서 먹으면 된다. 나는 오징어 볶음 스타일로 잘라보았다. 오징어가 들어간 떡볶이는 처음 먹어보는데 너무 잘 어울려서 깜짝 놀랐다. 쫄깃해서 자주 찾는 음식이 떡볶이인데 오징어가 들어가니 떡볶이는 뒷전이 되어버린 정도였다. 술안주로 제격인 듯하다.
마음대로 잘라 먹을 수 있는 떡
동네포차 주민은 이렇게 떡이 길게 나온다. 떡볶이를 먹을 때 사람마다 떡 길이도 선호하는 스타일이 있을 수 있는데 기본으로 떡이 이렇게 길게 나오니 원하는 길이로 다양하게 자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앞에서 오징어의 쫄깃함을 강조하다 보니 떡볶이가 뒷전으로 밀린 듯 얘기했지만 절대 그렇지 않을 쫄깃함이 젓가락을 쉬지 않게 만들었다.
떡볶이는 자기가 마치 쌀인 양 쫀득쫀득 하게 내 입을 즐겁게 했다. 학교 앞 분식집 떡볶이와도 비슷한 식감인 것 같다. 통오징어와 떡볶이가 잘 어울리는 음식이라는 걸 이날 알게 되었다.
애견 동반 가능
매장에 들어서서 반려견 동반이 가능할지 여쭤보니 흔쾌히 받아주셨다. 동네포차 주민 가정SK2차점은 애견 동반이 가능한 곳으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분들에게도 이 내용이 희소식이 되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