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동 루원시티 꼬치구이 전문점 토리키치 이용 후기

요즘은 날씨가 많이 풀린 것 같다. 아직 대낮에는 기온이 높은 편이긴 하지만 해가 떨어지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선선한 공기를 느낄 수 있다. 이쯤 되면 야외에서 즐기는 시원한 생맥주가 생각이 난다. 집에 혼자 두면 많이 힘들어하는 반려동물 친구 한 마리가 있는데, 이런 계절에 야외 자리가 마련이 되면 우리에게는 너무 좋은 기회가 된다. 야외석은 대부분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지나가면서 한 번 쯤은 가보고 싶었던 꼬치구이 전문점이 있다. 오늘은 운 좋게도 바깥 자리가 남아 있어서 이용을 해보았다. 저녁 식사 후 2차로 간단히 즐기는 자리이다 보니 아주 간단한 후기가 될 듯하다.

 

토리키치 위치

 

- 위치 : 인천광역시 서구 염곡로464번길 11 루원탑프라자 1층 110호(가정동)

- 시간 : 매일 17:00 ~ 새벽 01:00(금, 토는 02:00까지)

- 전화 : 032-710-3486

- 기타 : 야외 테이블 1석 제한(반려동물 가능)

 

 

매장 모습

 

 

가정동 루원시티에 위치한 토리키치의 모습이다. 루원탑프라자 1층에 자리 잡고 있으며 다른 매장보다는 아담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가게 앞 공간에 테이블이 있어서 밖에서도 즐길 수 있으며, 반려동물 또한 함께 이용이 가능하다. 매장 출입문에 적혀 있듯이 영업은 매일 새벽 1:00까지,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새벽 2:00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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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모습

매장에는 8개 정도의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었다. 조명이나 벽지 장식 등 여러 곳에서 일본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각 테이블에는 꼬치를 따뜻하게 먹을 수 있는 워머(?)가 중간에 자리잡고 있다. 전반적으로 매장이 깔끔했다.

 

출입구 옆 벽면에는 빔프로젝터를 이용해서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여주고 있었다. 일반 모니터나 티비 보다는 이렇게 빔프로젝터로 영상을 보여주니 좀 더 감성적인 효과가 있는 듯하다.

 

역시나 일본의 매장에 하나씩은 있다던 마네키네코 복고양이도 이곳 매장 입구에 놓여 있었다.

 

해피아워(17:00~19:00 / 주말 포함)

토리키치 인천루원시티점 에서는 매일 17:00부터 2시간 동안 해피아워 행사를 진행한다. 이날 우리는 19:00 를 넘은 시각에 갔기 때문에 혜택을 받지 못했지만 잘만 이용한다면 꽤나 큰돈을 세이브할 수 있을 것 같다. 기린 생맥주만 해도 해피아워 시간에는 평소 가격에서 3,400원이나 할인해 준다. 소주도 1,900원에 이용을 할 수 있다. 이 혜택은 주말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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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테이블

선선한 바람과 함께 밖에서 먹는 생맥주를 즐기기 위해 야외테이블을 찾았다. 사실 요 조매난 이쁜이 댕댕이와 함께 즐기려면 실내는 이용이 어렵기 때문에 야외 테이블에서 간단히 한잔 하기로 한 것이다. 요즘은 정말 오후 6-7시만 되어도 한낮에 담긴 땅의 더운 열기가 쫙 빠지고 선선한 바람과 함께 살짝 오버하면 초가을의 느낌도 있는 것 같다. 이 시기에 야장을 운영하는 매장을 많이 이용하는 편이긴 하다.

 

테이블에 앉으니 가운데 놓인 사각 틀에 있는 워머에 불을 붙여 주셨다. 과연 이 두 개의 초가 따뜻함을 유지시켜 줄 수 있을지가 의문이긴 하나 이렇게 안 해주는 곳도 대부분이기에 감사히 생각해 본다. 앞접시, 물티슈, 집게, 젓가락 등 테이블에 미리 세팅되어 있었다.

 

기본찬으로 나온 생 양배추인데 위에 뿌려진 소스가 참 매력이 있었다. 간장을 베이스로 만든 소스 같은데 함께 먹으면 양배추의 밋밋함을 잡아주며 아삭아삭한 식감으로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꼬치를 먹으면서 간간히 입안을 프레시하게 해 줄 수도 있을 것 같았다. 

 

메뉴 주문

메뉴 주문은 태블릿 PC로로 주문하는 방식이었다. 나 같은 I에게는 이런 셀프 주문 방식이 너무 좋다. 또한 내가 지금까지 어떤 메뉴를 주문했고 몇 병을 마시고 총얼마가 나왔는지 한 눈에 볼 수 있기 때문에 현명한 소비는 물론 과음을 막을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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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저녁을 먹고 온 우리는 간단히 생맥주 한잔과 곁들여 먹을 안주를 찾았기 때문에 각기 다른 맛의 세 종류의 꼬치를 주문해 보기로 했다. 꼬치 한 개당 100원이 빠진 4,000원 꼴이었는데 조금은 비싸다는 느낌을 받았다. 싼 게 비지떡이라고 했던가, 비싼 만큼 맛있을 거란 기대를 해본다.

 

2,200원 생맥주(테라 375ml)

375ml 테라 생맥주가 한 잔에 2,20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맥주는 첫 한 모금이 제일 시원하고 좋은데 이 한 모금을 마신 후 얘기 나누며 적당히 몇 모금 더 마시고 끝내는 정도의 양이라면 딱 괜찮다고 느껴지는 용량이다. 평소에 테라 맥주만 마시면 입에 맞지도 않고 술이 깨면 머리가 아프다고 했던 와이프가 이 테라 생맥주는 부드럽게 잘 들어간다고 한다. 분위기 탓일까? 여하튼 나도 시원하니 맛있었다.

 

주문했던 꼬치 시식

안심 소금 꼬치구이(3,900원)

닭의 안심으로 만든 소금구이 꼬치이다. 총 4조각이 꼬치에 끼워져 나왔고 한쪽면에는 각 조각마다 고추냉이를 올려주었다. 전체적으로 촉촉해 보이는 것이 대략 예상이 되는 식감이다.

 

역시나 속살도 촉촉하니 부드러운 형태의 모습이었다. 식감 또한 예상했던 것과 비슷했고 입으로 들어감과 동시에 스스륵 녹았다. 함께 곁들여 주신 고추냉이도 자칫 느끼할 수도 있는 맛을 잘 잡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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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닭다리 매운소스 꼬치구이(3,900원) / 닭다리 소금 꼬치구이(3,900원)

닭다리 꼬치구이 두 종류를 시켜보았다. 하나는 매운맛이고 하나는 소금구이로 주문했다.

 

야들야들 쫄깃쫄깃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닭다리 식감의 꼬치구이였고, 매운맛은 아이들도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많이 맵지는 않았다. 꼬치는 아무래도 배를 채운다는 식사 목적보다는 맥주를 마시는 안주의 메뉴로 생각하면 될듯하다. 아쉬운 점은 4,000원에 육박하는 가격이 과연 충족을 할 수 있을 정도의 메리트가 있었는지였다.

 

어쨌거나 군더더기 없이 평타 이상의 맛과 적은 용량으로 적당히 가성비를 느낄 수 있는 생맥주와 함께 간단히 얘기하며 즐길 수 있는 꼬치 전문점인 것 같다. 또한 일하시는 사장님 포함 직원 분들의 친절함에 더 기분 좋게 먹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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