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애월 곽지에 위치한 고사리육개장 맛집 [임순이네밥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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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제주 애월 쪽에 일이 있어서 다녀오게 되었는데요. 방문했던 곳 근처에 괜찮은 맛집이 있어서 몇 글자 적어볼까 합니다. 제주시 애월읍 곽지해수욕장 근처에 있는 고사리육개장 전문점 '임순이네밥집' 입니다.

임순이네밥집

-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곽지9길 8-1, 1층 
- 연락처 : 064-799-3919
- 운영시간 : 11:00 ~ 18:00(매주 수요일 휴무)
- 기타 : 애견동반 가능, 포장가능, 예약과 배달은 불가

 

임순이네밥집 예전 모습

임순이네밥집 전의 매장 모습(출처 : 비짓제주)

임순이네밥집은 사실 위의 사진과 같이 처음부터 큰 매장은 아니었던것 같습니다. 예전 주소로 잘못 찾는 바람에 기존에 운영하셨던 매장을 우연히 먼저 들르게 되었는데요. 이 때에도 아담하고 귀여운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아래의 사진은 임순이네밥집 예전 매장의 모습을 '비짓 제주'에서 퍼온 자료입니다.)

임순이네 밥집 지금 모습

 이 곳이 현재 운영하고 계시는 매장의 전경 모습입니다. 건물 앞쪽에는 널찍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어요. 한쪽 편에는 여러 종류의 항아리들이 예쁜 조경과 함께 자리 잡고 있었고, 총 3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자리가 제공되고 있었습니다.
 

건물 좌측으로는 예쁘게 쌓인 돌담과 함께 건물 뒤편으로 갈 수 있는 도로가 있었습니다.

앞쪽에도 있었지만 이렇게 건물 뒤편에도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어요. 약 5-6대 정도의 차량을 세울 수 있는 정도의 주차공간이었습니다.

임순이네밥집의 내부 모습입니다. 매장 곳곳에는 파릇파릇한 식물들이 있었고 전체적으로 모든 시설들이 깔끔하고 청결한 상태로 갖춰져 있었습니다.

벽 한켠에는 캘리그래피와 그림이 그려진 액자들이 예쁘게 걸려있네요.

아이들을 위한 전용 의자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매장 입구에는 손소독제, 커피 그리고 휴대폰을 충전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어요.
 

임순이네밥집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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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순이네밥집의 메뉴들 입니다. 몸국부터 고사리육개장, 고기국수, 아강발 등 제주의 음식들이 판매되고 있었어요. 이 날 다른테이블에서 제육볶음을 드시는 것을 보았는데 살짝 고민 했었네요. 요즘 시세에 비해 주류도 저렴했어요.

임순이네밥집 고사리육개장

저희는 다른 메뉴들도 너무 궁금했지만 그동안 방송에서 자주 접해봤던 고사리육개장을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너무 먹어보고 싶었거든요.

먼저 밑반찬입니다. 마늘장아찌와 오징어젓, 멸치볶음, 김치, 매운 고추와 쌈장이 나왔습니다.

고소하고 담백하고 짭조름한 멸치 반찬으로 입맛을 돋워주니 좋더라고요. 조금 뒤 국밥과 같이 먹으면 그렇게 궁합이 잘 맞을 수 없는 싱싱한 오징어 젓갈도 맛있었어요.

임순이네밥집의 대표 메뉴 중 하나인 고사리육개장입니다. 걸쭉한 비주얼이 어떤 맛일지 정말 기대가 되었어요. 고기와 고사리는 국밥 밑에 숨어 있었고 위쪽으로는 잘게 썰린 쪽파가 올려져 있었어요. 우리가 생각했던 콩나물이나 순대 국밥 같은 형태의 농도보다는 짙어 보였습니다.

얼큰하게 먹고 싶어서 편으로 썰려 나온 매운 고추를 좀 더 첨가하였습니다. 워낙 매운 음식을 좋아하다 보니 국밥을 먹을 때는 위쪽에 고추밖에 안 보일 정도로 넣어서 먹는 편인데, 이 날은 고사리육개장의 맛을 느껴보고 싶어서 아주 조금만 넣었어요.
 

 

국밥 안에 뒤엉켜 있는 고사리와 잘게 찢어져 있는 고기의 모습입니다. 국밥에는 절반이 아닌 대략 70% 정도는 주 재료들로 꽉 차 있었던것 같아요. 만약 제가 사는 동네에 9,000원이라는 가격과 이 정도의 퀄리티, 맛이라면 저는 주에 한 번은 꼭 사 먹을 것 같아요.

초반에는 속재료 들을 위주로 먹어본 뒤 흰쌀밥 한 공기를 바로 국밥 속에 때려 넣었습니다. 호불호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고사리육개장은 밥과 함께 먹게 되면 국물이 넉넉하기보다는 살짝 걸쭉한 죽 형태의 느낌이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이 부분이 저는 오히려 이 국밥의 매력으로 느껴졌어요. 원래 고사리육개장은 이런 스타일인 거겠죠?
 
드실 때 주의하세요! 걸쭉한 형태다 보니 뜨거울 수 있어요.

공깃밥과 국밥이 함께 잘 어우러지니 맛의 완성도가 최고조로 올라갔어요. 고사리와 고기들을 먹으며 담백한 맛을 즐기다가 흰쌀밥이 함께하니 맛도 행복도 든든함도 두 배가 되어 버리네요.

밑반찬으로 함께 나왔던 오징어 젓갈과 함께 먹어도 너무 맛있었어요. 사진엔 담지 못했지만 마늘장아찌도 함께 곁들여 먹으니 개운한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대체적으로 국밥과 밑반찬들 모두 기대 이상으로 맛있게 잘 먹었어요.

먹다 보니 안 비울 수가 없었어요. 싹싹 다 긁어먹었습니다. 제주도에서 먹는 고사리육개장은 이곳이 처음이었는데요. 카카오맵의 평가를 보고 가보았는데 역시 솔직한 리뷰덕에 맛있게 한 끼 해결하고 왔습니다. 저는 이곳을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 임순이네밥집은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곳

저희는 함께 생활하고 있는 작은 요키 한 마리가 있는데요. 여행이나 일을 할 때에도 언제나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 날 사진에 담지는 못했지만 함께 생활하고 있는 녀석도 같이 이용했었어요. 사실 반려동물을 동반할 수 있는 음식점이 많진 않아요. 그래서 맛집은 더더욱 아쉽기 마련인데요. 이곳은 작은 가방이나 캐리어게 넣어서 입장을 하면 이용이 가능하답니다. 반려동물을 키우시는 분들께서도 참고하시고 제주에 방문하시게 되면 꼭 맛보시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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