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맥주와 꼬치가 너무 잘 어울리는 곳 꼬치마요 루원시티 이용 후기
- 맛집 창고
- 2024. 11. 21.
이때는 올해 8월, 여름에 다녀왔던 곳이다. 이날은 무더웠던 날씨가 한풀 꺾여서 선선해질 무렵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이 기회를 놓칠세라 야외에서 마시는 술맛을 잊을 수가 없어서 와이프와 반려견을 모시고 방문을 해보았다. 인천 가정동 루원시티에 위치한 '꼬치마요'라는 꼬치구이 전문점이다.
외관에 있던 핫딜 포스터를 보니 닭껍질꼬치가 690원? 그동안 저렴하다고 생각했었던 투다리 보다도 훨씬 못 미치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었다. 그것도 꽤 오래전 가격이었는데 말이다.
요즘은 거의 대부분의 업소에서 이렇게 패드를 이용해서 주문을 받고 있는데 이용자 입장에서도 참 편리하고 좋다. 시끌벅적한 술집에서 저기요~, 사장님~ 이렇게 부르는게 여간 어렵고 귀찮은 일이 아닐 수 없기 때문.
테이블 한켠에는 꼬치 주문 방법과 리뷰 참여 이벤트도 안내되어 있었다. 항상 리뷰 이벤트는 참여를 하는 편인데 이날은 음식들과 생맥주에 눈이 팔려서 참여를 제대로 못하지 않았나 싶다.
이곳저곳에는 꼬치마요 브랜딩이 잘 되어 있었다. 신경쓴 노력도 대단해 보였고 케첩통을 들고 있는 꼬마 아이 그림도 귀엽다. 폰트나 색상 표현도 센스가 있어 보인다. 또한 그릇 종류나 물티슈, 냅킨 수납함 등 모든 식기류 들이 대체적으로 퀄리티가 좋게 느껴졌다. 이게 바로 브랜딩 효과인 걸까?
생맥을 시키면 이렇게 파이렉스 유리 계량컵 같이 생긴 컵에 담겨 나온다. 참 센스가 좋은 게, 가끔은 다 먹지 못할 용량의 생맥주 한잔을 나눠 먹기도 하는데 이렇게 생긴 잔이라면 깔끔하게 나눠 먹기도 편리하지 않을까 싶다.
이곳을 이용한지도 사실 시간이 좀 지나서 가물가물 하지만, 청량감은 물론이고 여태껏 먹어 봤던 생맥주 중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고소하고 맛있게 느껴졌다. 지금 이 사진을 보니 다시 또 가고 싶어 진다.
생맥주를 시켜서 나온 건지 모르는 기본 안주.
꼬치를 시키면 이렇게 매콤한 소스도 함께 주시는데 생각보다 매콤했지만 중독성이 매우 강해서 다 먹는 순간까지 계속 찍어먹게 되는 소스다. 꼬치류 들은 대체적으로 주문 후 5-10분 정도 걸리는 것 같은데 완성도도 꽤 높다. 맛있었다.
반려동물도 데려올 수 있다. 야외에서는 이렇게 별도의 켄넬 없이 무릎에 앉혀서 같이 즐길 수 있었고 실내 방문을 위해서는 짖음 없이 켄넬에 얌전히 있어야 하는 조건이 있다. 이건 다른 손님들을 위한 당연한 에티켓이 아닐까 싶다. 솔직히 음식점에 동물을 데려가는 건 내가 생각해도 이해가 안 갈 수 있을 것 같다.
세트였는지 단품을 여러 개 시켰는지 모르겠다. 이렇게 종류별로 먹어보았다. 꼬치류를 먹어보니 다음에는 나베(전골) 종류나 알탕 등 식사도 함께 할만한 요리를 시켜 볼 정도로 매우 만족스럽게 즐겼다.